꽃피고 새우는 낭만의 계절, 봄입니다.

꽃피고 새우는 낭만의 계절, 봄입니다.
아름다운 정원의 꽃과 더불어 배성의 "망향"을 들으면서,
김소월의 시 "고향" 을 감상해보시기 바랍니다.



















          ~ ~ 고 향 - 김 소 월 ~ ~


          짐승은 모르나니 고향이나마
          사람은 못 잊는 것 고향입니다.
          생시에는 생각도 아니하던 것
          잠들면 어느덧 고향입니다
          조상님 뼈 가서 묻힌 곳이라
          송아지 동무들과 놀던 곳이라
          그래서 그런지도 모르지마는
          아, 꿈에서는 항상 고향입니다.

          봄이면 곳곳이 산새 소리
          진달래 화초 만발하고
          가을이면 골짜구니 물드는 단풍
          흐르는 샘물 위에 떠내린다.
          바라보면 하늘과 바닷물과
          차 차 차 마주붙어 가는 곳에
          고기잡이 배 돛 그림자
          어기엇차 디엇차 소리 들리는 듯.

          떠도는 몸 이거든
          고향이 탓이되어
          부모님 기억,동생들 생각
          꿈에라도 항상 그 곳에서 뵈옵니다
          고향이 마음속에 있습니까.
          마음 속에 고향도 있습니다.
          제 넋이 고향에 있습니까.
          고향에도 제 넋이 있습니다

          물결에 떠내려 간 浮萍줄기
          자리잡을 새도 없네
          제 자리로 돌아갈 날 있으랴마는
          괴로운 바다 이 세상의 사람인지라 돌아가리
          고향을 잊었노라 하는 사람들
          나를 버린 고향이라 하는 사람들
          죽어서만 天涯一方 헤매지 말고
          넋이라도 있거들랑 고향으로 네 가거라.

          ♬ "망향" 외 / 배성
사랑과
사랑과 평화의샘 http://cafe.daum.net/lcg420

Posted by 김만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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