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본만 언론 공개.."李후보, 친필위장위해 변조된 사인할 수도" "한나라당 보유 `계약서'도 위조여부 확인해야"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장익상 김병수 특파원 = 옵셔널벤처스코리아 주가조작 및 투자자문회사인 BBK공금 횡령 혐의로 구속된 김경준씨 가족은 20일 한나라당 이명박 대통령 후보와 작성했다는 이른바 `이면계약서'의 원본을 공개하지 않았다.
김씨 가족은 대신에 오는 23일까지 이면계약서 원본을 한국 검찰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김씨 가족을 대표해 이날 로스앤젤레스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김씨의 부인 이보라씨는 회견문에서 "검찰에서 조사중인 이면계약서(원본)를 여러분들에게 나눠주려고 준비를 했지만 오늘 새벽 뉴스를 보고 그 입장을 바꾸게 됐다"고 말했다.
이씨는 "검찰이 이 후보에게 친필서명을 요청한다고 들었는데 이 친필의 사인이 언론을 통해서 다 공개가 되면 (이 후보가) 본인의 친필을 위장하기 위해서 변조된 사인을 하거나 아니면 아예 다른 사람을 시켜 사인을 해서 본인의 친필적이 아니라는 주장을 할 수 있다"며 이면계약서 원본을 배부하지 않기로 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씨는 또 "4가지 계약서가 벌써 다 검찰에 제출이 돼 있고 또 이 원본들을 한국 검찰에 이번 금요일까지 전달할 예정"이라면서 "검찰조사를 혼란시키지 않고 검찰의 입장을 존중하기 위해서 이 장소에서 원본을 공개하려고 했다가 원본이 너무 중요한 서류이기 때문에 사본만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씨는 회견장에서 이 후보의 친필 사인이 돼 있다고 주장하는 계약서 4개의 사본을 공개했지만 사본조차도 기자들에게 배부는 하지 않았다.
앞서 김씨의 누나 에리카 김(43)씨는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면계약서'를 검찰에 이미 제출했다면서 `이면계약서'가 1건이 아니라 3장이라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김씨 가족이 검찰에 제출한 이면 계약서 역시 원본이 아니라 사본인 것으로 유추된다.
또 이씨는 "한나라당측에서 원본이 있다고 주장하니 그 원본을 검찰에 제출해서 그것이 진실된 것인지, 위조한 것인지도 같이 판결을 받기를 기대한다"면서 "이 원본들은 한국 검찰에 제출이 되기도 하겠지만 미국에서도 이 원본을 검사기관에 보내 검증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씨는 `이면계약서'를 포함해 4가지 계약서에 대해 "한글로 된 계약서는 이 후보가 BBK를 소유했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계약서이고 나머지 3개 영문계약서는 EBK 증권중개를 설립하는 과정에 (체결한) LKeBank, 이 후보-제남편과 eBank Korea 증권간의 계약서들"이라고 밝혔다.
이씨는 이처럼 계약서를 작성한 데 대해 "지주회사는 LKe Bank로 유치하면서 각각의 회사들을 분리시켜 금융감독원의 증권업허가를 받기 위해서 따로따로 제출되게 됐다"면서 "주주들이 사이드 어그리먼트(이면합의)를 맺음으로써 결론적으로 증권회사의 모든 주식은 이명박 후보의 LKe Bank로 되돌리는 서류"라고 주장했다.
이씨는 회견에서 "남편 김경준이 이 후보를 처음 만나게 된 것은 2000년 1월이라는 이 후보의 주장과는 달리 1999년도 초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면서 "이런 소소한 사실에 대해서도 왜 진실을 말하지 못하는 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씨는 "검찰이 수사감정을 요청하면 이 후보는 진실되게 본인의 친필사인을 검찰에 속히 전달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이 후보에게 검찰수사에 협조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또 이씨는 "검찰이 진실을 밝혀주기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진실이 왜곡되거나 다른 쪽으로 이용될 때에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오늘 배포된 모든 자료는 검찰에 제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씨는 이날 회견문을 낭독한 뒤 기자들로부터 질문을 일절 받지 않고 퇴장했다.
김씨 가족은 대신에 오는 23일까지 이면계약서 원본을 한국 검찰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김씨 가족을 대표해 이날 로스앤젤레스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김씨의 부인 이보라씨는 회견문에서 "검찰에서 조사중인 이면계약서(원본)를 여러분들에게 나눠주려고 준비를 했지만 오늘 새벽 뉴스를 보고 그 입장을 바꾸게 됐다"고 말했다.
이씨는 "검찰이 이 후보에게 친필서명을 요청한다고 들었는데 이 친필의 사인이 언론을 통해서 다 공개가 되면 (이 후보가) 본인의 친필을 위장하기 위해서 변조된 사인을 하거나 아니면 아예 다른 사람을 시켜 사인을 해서 본인의 친필적이 아니라는 주장을 할 수 있다"며 이면계약서 원본을 배부하지 않기로 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씨는 또 "4가지 계약서가 벌써 다 검찰에 제출이 돼 있고 또 이 원본들을 한국 검찰에 이번 금요일까지 전달할 예정"이라면서 "검찰조사를 혼란시키지 않고 검찰의 입장을 존중하기 위해서 이 장소에서 원본을 공개하려고 했다가 원본이 너무 중요한 서류이기 때문에 사본만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씨는 회견장에서 이 후보의 친필 사인이 돼 있다고 주장하는 계약서 4개의 사본을 공개했지만 사본조차도 기자들에게 배부는 하지 않았다.
앞서 김씨의 누나 에리카 김(43)씨는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면계약서'를 검찰에 이미 제출했다면서 `이면계약서'가 1건이 아니라 3장이라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김씨 가족이 검찰에 제출한 이면 계약서 역시 원본이 아니라 사본인 것으로 유추된다.
또 이씨는 "한나라당측에서 원본이 있다고 주장하니 그 원본을 검찰에 제출해서 그것이 진실된 것인지, 위조한 것인지도 같이 판결을 받기를 기대한다"면서 "이 원본들은 한국 검찰에 제출이 되기도 하겠지만 미국에서도 이 원본을 검사기관에 보내 검증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씨는 `이면계약서'를 포함해 4가지 계약서에 대해 "한글로 된 계약서는 이 후보가 BBK를 소유했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계약서이고 나머지 3개 영문계약서는 EBK 증권중개를 설립하는 과정에 (체결한) LKeBank, 이 후보-제남편과 eBank Korea 증권간의 계약서들"이라고 밝혔다.
이씨는 이처럼 계약서를 작성한 데 대해 "지주회사는 LKe Bank로 유치하면서 각각의 회사들을 분리시켜 금융감독원의 증권업허가를 받기 위해서 따로따로 제출되게 됐다"면서 "주주들이 사이드 어그리먼트(이면합의)를 맺음으로써 결론적으로 증권회사의 모든 주식은 이명박 후보의 LKe Bank로 되돌리는 서류"라고 주장했다.
이씨는 회견에서 "남편 김경준이 이 후보를 처음 만나게 된 것은 2000년 1월이라는 이 후보의 주장과는 달리 1999년도 초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면서 "이런 소소한 사실에 대해서도 왜 진실을 말하지 못하는 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씨는 "검찰이 수사감정을 요청하면 이 후보는 진실되게 본인의 친필사인을 검찰에 속히 전달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이 후보에게 검찰수사에 협조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또 이씨는 "검찰이 진실을 밝혀주기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진실이 왜곡되거나 다른 쪽으로 이용될 때에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오늘 배포된 모든 자료는 검찰에 제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씨는 이날 회견문을 낭독한 뒤 기자들로부터 질문을 일절 받지 않고 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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