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사思無邪의 시인 두보의 사회시[두보의 시공부]
    [두보의 시공부]사무사思無邪의 시인.두보의 사회시社會詩/미산 윤의섭 흔히 하는 말로 孔子가 논어論語에 “詩三百 一言而蔽之曰 思無邪"(시 3백 편을 한마디로 말하면 사특한 생각이없다)에 근본을 두고, 서경書經에 이르는“詩言誌 歌永言"(시는 뜻을 말로 표현한 것이며, 노래는 말을 가락에 맞춘 것이다.)라고 하였다. 이 말은 시성 두보( 712-770)의 시를 평가하는 말인 듯싶기도 하다.두보의 시는 민중의 삶과 아픔을 그리는 시가 특히 뛰여 나다.그는 나이 40이 넘도록 까지 장안에서의 궁핍과 실의의 삶.그리고 안녹산의 난(당 나라 현종 피난시절)을 겪으면서 민중들이 그 전쟁에서 겪은 비참함을 "시詩"에 담았다. 그러면서 부패한 사회에 대해 비판도 한다.특히 여인행麗人行, 병거행兵車行, 삼리삼별三吏三別,북정北征은 사회시로서 압권이다.여인행은 양귀비 자매와 그 일가의 세도로 호사스러움의 극치를 비판한 시이고.삼리 삼별 중 삼리三吏는 신안리 동관리 석호리등 세 마을 관리들의 현장을 보고 적은 시로서무분별한 징병.고난의 훈련.해체되는 가족의 비극을 그 시대의상을 정교한 문장으로 묘사하며 위정자에게 경고하고 있다.삼별三別은 신혼별. 무가별.수노별등 이별에 대한 슬픈 시이다.신혼별은 신혼 초에 남편을 전선으로 보내는 아내의 이별을 그렸고무가별은 고향의 집이 전화로 파괴되어 떠돌게 되니 충효를 할수 없는 비극을 그리고수노별은 전쟁의 망령으로 노인까지 동원하여 늙은 아내와 생이별함을 한탄하고 있다.북정北征은 종전 후 마무리되는 사회의 복원을 바라며사무사思無邪의 마음으로 끝까지 담담하게 쓰고 있다.그 상황을 묘사함이 시어의 한계를 뛰어넘어 마치 영화를 보는듯 선명하니 한문의 뜻글의 장점이 더하여 저 현대 세계적 문명의 융화에 동양의 문화사고를 폭넓게 이해 소통하는데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양귀비의초상:그는 안녹산의 난 때 목졸리어 저 죽었다.>

Posted by 김만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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